팬데믹과 엔데믹

팬데믹과 엔데믹의 차이점

감염병

감염병은 세균, 스피로헤타, 리케차,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과 같은 여러 병원체에 의해 감염되어 발병하는 질환이다. 병원체에 의한 감염은 음식의 섭취, 호흡에 의한 병원체의 흡입, 다른 사람과의 접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한다. 대부분의 미생물은 인체에 들어와도 큰 해를 끼치지 못하지만 일부 병원체는 인체에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키고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그리고 감염병에 대한 피해가 커질 때 우리가 팬데믹과 엔데믹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팬데믹

팬데믹(Pandemic)은 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경고 중 가장 높은 단계의 등급을 뜻한다. 특정 국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황임을 알리는 용어이기에 팬데믹이 선포되면 평소보다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경우 2019년 12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2020년 3월 11일 WHO에서 팬데믹을 선포하였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 등의 노력이 이루어졌으며, 2022년 6월에는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었다는 발표가 있었다.

엔데믹

엔데믹(endemic)은 넓은 지역에서 강력한 피해를 유발하는 팬데믹이나 에피데믹과 달리, 특정 지역의 주민들 사이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을 말한다. 엔데믹의 ‘-demic’은 ‘사람 또는 지역’ 등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의 남성형 명사인 ‘demos’에서 유래된 말이다. 즉, 감염병이 특정 지역이나 사람에 한정된 경우를 가리키는 것이다. 말라리아, 뎅기열 등이 이에 속하며 감염자 수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예방 및 치료 방법이 개발되어 있어,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감염병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알고 있으며, 감염병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공통점

①특정한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②사람들에게 질병을 일으키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③이것을 확산하고 막고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공중보건 시스템이 필요하다.

④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차이점

①발생 범위 :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여러 국가와 대륙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엔데믹은 특정 지역이나 국가 내에서 발생한다.

②확산 속도 : 팬데믹은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들에게 감염될 수 있지만, 엔데믹은 상대적으로 천천히 확산되는 편이다.

③지속 기간 : 팬데믹은 일반적으로 백신 개발, 치료법 발견 등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지만, 엔데믹은 오랜 기간 지속되며 지역 사회에 뿌리내린다.

④사회적 영향 : 팬데믹은 경제 활동 마비, 사회적 거리두기, 의료 시스템 과부하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는 반면, 엔데믹은 지역 사회 내에서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다.

⑤예시 : 최근에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는 대표적인 팬데믹 사례이며, 말라리아는 열대 지방에서 오랫동안 발생해 온 대표적인 엔데믹 질환이다.

팬데믹과 엔데믹

에피데믹

에피데믹(Epidemic)은 특정 지역에서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을 말다. 이는 팬데믹보다는 낮은 단계이지만, 감염병이 한 지역사회나 대륙에서 빠르게 전파되는 경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일반적으로 감염병이 특정 지역에서 2주 이상 유행할 경우 에피데믹으로 분류되고, 감염병의 전파 속도와 규모에 따라 다르게 대응하게 된다. 그리고 전파 속도가 빠르고 규모가 큰 경우에는 에피데믹이 팬데믹으로 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