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치질은 항문 내외부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질환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치질은 명확하게 어떤 이유로 발생하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 잘못된 배변 습관 등이 영향을 준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배변 시에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장기간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 변비, 음주 등이 치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치질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는 걸 아는가? 치질에는 치핵, 치열, 치루 등 아주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여기서는 치핵과 치열에 대해서 알아보고 차이점도 파악해 보도록 하겠다.
치핵
치핵은 직장과 항문 벽의 정맥이 부은 것으로, 항문 및 직장에 존재하는 치핵 조직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내치핵과 항문 밖의 치핵 조직이 부풀어 올라 덩어리처럼 만져지는 외치핵으로 구분된다. 보통 남자보다 여성의 경우 임신 및 출산 시 골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항문 주위 혈관의 울혈이 발생하기 쉬워 치핵이 생기거나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항문 출혈, 항문 돌출, 항문 통증 등이 있으며, 초기에는 좌욕이나 약물 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치열
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항문 안쪽 치상선에 이르는 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질환으로, 주로 딱딱한 변을 보거나 항문에 과도한 힘을 주는 경우에 발생한다. 치열의 증상은 항문 출혈과 항문 통증이 대표적이며, 통증은 배변 시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느낌의 통증이 발생하며, 배변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편이다. 치열의 원인으로는 변비 등으로 인해 항문관이 좁아진 경우, 항문 괄약근의 긴장이 높아진 경우 등이 있으며 치료하기 위해서는 변비를 예방하고, 항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하는 게 나은 경우도 있다.
공통점
①배변 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②배변 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③항문 주변의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④변비나 설사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⑤잘못된 식습관, 변비,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 등이 두 질환 모두 원인이 되며 악화시킬 수 있다.
차이점
①뜻 : 치핵은 항문 안쪽 점막 조직이 혈관과 함께 뭉쳐 늘어나면서 생기는 덩어리를 말한다. 그에 반해 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안쪽에 이르는 항문관 부위가 찢어진 상태를 말한다.
①원인 : 치핵은 보통 잦은 변비나 설사로 인해 생기며 임신이나 노화, 과도한 복압으로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치열은 딱딱한 변을 자주 볼 때 대부분 생기며 항문 주변의 근육의 약화도 치열의 원인이 된다.
③증상 : 치핵은 항문에 이물감이 생기고, 특히나 항문 밖으로 덩어리가 튀어나오게 되면 통증은 물론 출혈도 발생한다. 그리고 치열은 대부분 배변 시 찌르는 듯한 통증과 출혈이 동반된다.
④치료 : 치핵은 심각하지 않을 때는 좌욕이나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에 반해 치열은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식이섬유 섭취를 해주고 항문주위에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치루
치루는 항문 내부와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터널이 생기는 질환으로, 항문 분비물과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다시 말해 항문샘에 대변 안에 있는 세균이 들어가 곪게 되면 항문 주위 농양이 발생하는데, 이 농양이 터지면서 안쪽과 바깥쪽 피부 사이에 터널이 생겨 바깥쪽 구멍을 통해 분비물이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항문 주위 농양이나 항문선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되어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항문 주위의 불편감, 통증,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항문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