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따뜻한 집과 쾌적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건축 자재를 사용한다. 그렇기에 안전이 최우선시 되는 요즘, 단순히 디자인이나 기능성만 고려해서는 안된다. 화재에 대한 안전도 고려를 해야 한다.화재는 예측할 수 없는 순간에 발생할 수 있으며, 그 피해는 막대하다. 이러한 이유로 건축물의 안전 기준은 점점 강화되고 있으며, 불연과 난연이라는 용어를 필연적으로 우린 접하게 된다. 그렇다면 불연과 난연은 무슨뜻이며, 어떤 차이가 있을까?
불연
불연은 불에 타지 않는 성질을 말한다. 불연성 재료는 화재 발생 시 불길이 전파되지 않고,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건축 재료로 이러한 재료로는 콘크리트, 벽돌, 철강, 유리 등이 있다. 그리고 건축법상으로도 그 사용이 의무화되어 있는데 3층 이상의 건물이나 병원, 학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물에는 불연성 재료를 사용해야 하며, 특히 11층 이상의 건물에는 준불연 이상의 재료를 사용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불연성 재료는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며, 화재 진압 시에도 물을 사용하여 쉽게 진압할 수 있어 화재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준불연이란?
준불연은 불에 완전히 타지 않는 성질을 가진 재료이지만, 불연 재료처럼 완벽한 내화성을 갖추지는 못한 재료를 뜻한다. 불연과 난연의 중간 단계에 속하며, 일정 조건 하에서 연소될 가능성이 있다. 건축물의 내장재로 많이 사용되며, 불연 재료에 비해 가공성이 좋고 경제적인 것이 특징이다.
난연
난연은 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을 의미한다. 난연성 재료는 연소 속도가 느리고 불이 자연스럽게 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건축물의 내부 마감재나 가구 등에 사용된다. 그리고 불연성 재료보다는 화재에 취약하지만, 연소 시 발생하는 유독가스의 양이 적고, 화재 진압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난연성 재료는 난연 1급, 난연 2급, 난연 3급으로 구분되며, 숫자가 낮을수록 난연 성능이 우수하다. 건축법 시행령에서는 ‘불에 잘 타지 않는 성능을 가진 재료’라 명시되어 있고 건설교통부령에서 정한 산업 표준화 법에 의한 한국산업규정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시험한 결과로 난연 3급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
공통점
불연과 난연은 모두 화재에 대한 저항성을 갖춘 재료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즉, 불이 났을 때 화재의 확산을 막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목적이 같다. 그리고 건축물이나 제품에 사용되어 화재 발생 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관련 법규에서 정하는 기준에 따라 시험을 거쳐 그 성능이 인증되며, 안전한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공통점도 지니고 있다.
차이점
불연과 난연은 정도와 의미에 있어 차이가 있다. 불연은 불에 전혀 타지 않는 성질을 가진 물질을 의미하며, 콘크리트, 석재 등이 대표적인 예다. 반면, 난연은 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을 가진 물질을 의미하며, 난연 목재, 난연 플라스틱 등이 이에 속한다. 즉, 불연은 불에 대한 완벽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지만, 난연은 불이 붙더라도 쉽게 번지지 않고 스스로 꺼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불연은 ‘불에 절대 타지 않는 것’, 난연은 ‘불이 잘 타지 않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결론
불연과 난연은 단순히 건축 자재의 성능을 나타내는 용어를 넘어, 우리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화재는 예측할 수 없는 재앙이므로, 미리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그렇기에 불연과 난연 재료를 올바르게 선택하고 사용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