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난청은 청력이 저하 또는 손실된 상태를 말한다. 원인과 정도는 여러 가지인데, 청각 장애는 그 정도가 가장 심한 상태이다. 난청은 보통 전음성과 감각 신경성으로 나눌 수 있다. 전음성 난청은 바깥귀나 가운데귀에 병변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들로, 이로 인해 소리의 기계적인 수신이나 증폭에 문제가 발생하여 생긴다. 감각 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의 청각 세포로부터 뇌의 청각을 담당하는 부위까지의 신경 부위에 이상이 생겨 청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리고 난청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돌발성 난청과 메니에르병인데, 여기서는 이 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돌발성 난청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3일 내에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이다. 때로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귀가 꽉 찬 느낌,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하고 3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한국에서도 연간 10만 명당 10명 이상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별한 원인 없이 수 시간에서 2-3일 이내에 갑자기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하는 경우 갑자기 귀에서 이명이 들리거나 먹먹해지면서 안 들리는 경우 의심해 봐야 하고 빨리 치료해야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이비인후과에서 검사가 필요한 귀의 응급질환 중 하나라고 한다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회복되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병은 내이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난청, 현기증, 이명의 3대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회전감 있는 현기증과 청력 저하, 이명, 이 충만감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되며, 1861년에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고 아직까지 병리와 생리 기전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내림프 수종이 주된 병리현상으로 생각되고 있다. 급성 현기증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내이 질환으로, 병의 정도에 따라 네 가지의 모든 증상을 경험하는 환자도 있고, 한두 가지 증상만 경험하는 환자도 있다. 달팽이관, 전정, 반고리관을 지칭하는 속귀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며, 원인은 자가면역, 바이러스 감염, 외상, 허혈 등이 있다. 해당 질환의 치료법으로는 저염식 식단 조절과 약물치료가 있으며,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염분 섭취를 제한하고, 술과 담배,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정기적인 청력 검사를 통해 청력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공통점
돌발성 난청과 메니에르병은 모두 귀와 관련된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청력 저하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둘 다 이명,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정확한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스트레스, 과로 등이 두 질환 모두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차이점
돌발성 난청과 메니에르병은 원인과 증상, 그리고 진행 양상에 있어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돌발성 난청은 주로 한쪽 귀의 청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이명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관 장애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에 반해 메니에르병은 내이의 림프액 순환 장애로 인해 발생하며, 현훈, 이명, 난청, 이충만감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메니에르병은 회전성 어지럼증이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
다시 말하자면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한쪽 귀의 청력이 떨어지는 것이고, 메니에르병은 현훈과 함께 다양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결론
나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귀가 먹먹해지고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증상 때문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서 검사를 받았다. 한쪽 청력이 약간 떨어지는 현상이 발견되어 약 처방을 받고 왔는데, 의사 선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귀가 먹먹해지거나 어지럼증 증상 등이 발견되면 무조건 병원을 와서 진단을 받고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다. 방치하면 청각을 상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들도 혹시나 귀에 이상이 있으면 참지 말고 무조건 병원에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