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와 오트밀은 같은 곡물이다?!
그렇다. 귀리와 오트밀은 같은 곡물이다. 그런데 왜 차이점을 논할까? 같은 곡물이지만 완벽하게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몸에 좋은 곡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귀리와 오트밀의 차이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파헤쳐 보고, 나아가 각각의 특징과 효능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다.
귀리
귀리는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 외떡잎식물로 벼목과 벼과 귀리에 속하는 곡물을 말한다. 이 곡물은 청동기 시대부터 재배되었으며, 고려 시대부터 한국에서도 재배되기 시작했다. 귀리는 척박한 땅에서도 재배와 수확이 용이해 러시아, 영국, 스코틀랜드 등의 서늘한 기후 지역에서 주로 재배가 되는 편이다. 높이는 30~100cm 정도이며, 꽃은 5-6월에 핀다.
귀리는 단백질, 비타민, 탄수화물과 영양소가 풍부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섭취되는 식품 중 하나이며, 콜레스테롤 조절, 혈당 조절, 숙면에 도움이 되는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오트밀
오트밀은 귀리를 볶은 뒤 거칠게 부수거나 납작하게 눌러 만든 가공품으로, 죽처럼 부드럽게 조리하여 먹는 음식을 말한다. 이 음식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단백질,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여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오트밀은 우유나 물을 넣어 전자레인지나 냄비에 조리하여 먹을 수 있으며, 과일, 견과류, 꿀 등을 첨가하여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혈압 감소, 면역 체계 강화,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능이 있다. 그래서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먹기 좋으며, 시리얼이나 쿠키 등의 재료로도 사용된다.
공통점
①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준다.
②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③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④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식단에 기여한다.
차이점
분류 | 귀리 | 오트밀 |
정의 | 곡물의 한 종류 | 귀리를 가공한 제품 |
특징 | 긴 타원형 모양, 껍질 유무에 따라 종류가 다양 | 납작하게 놀러 만든 형태, 플레이크, 스틸컷 등 다양한 종류 |
가공정도 | 자연 상태 | 가공 식품 |
섭취방법 | 밥에 넣어 먹기, 볶아먹기, 귀리차 등 | 우유와 물 등에 불려 먹기, 요거트에 섞어먹기, 베이킹 등 |
장점 | 곡물 본연의 맛과 식감,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 | 조리 시간이 짧고 간편 |
최악의 맛
몸에 좋은 보약일수록 쓰다는 말이 있듯이 귀리도 사실 맛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최악이다. 세계적으로도 귀리를 먹는 역사는 아주 길지만 각종 요리법에서 아직까지 귀리를 이용해서 요리를 맛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을 것이다. 다만, 세계인들의 목표는 이렇게 몸에 좋은 귀리를 어떻게 하면 먹을만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정도에 그친다.
간혹 어떤 사람은 밥이 다 비슷하지 않나? 쌀이랑 무슨 차이냐?라고 반문할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는 귀리를 먹어보지 못한 사람의 여유일 뿐이다. 귀리만으로 밥을 지어서 한번 먹어보고 이런 소리를 하길 바란다. 특유의 그 이상한 찐 내와 찰기도 부족하여 입에 넣는 순간 인상을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