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간질과 뇌전증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사실 많은 사람들이 뇌전증에 대해서는 생소하지만 간질에 대해서는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아는 간질은 경련과 의식 장애 등을 동반하는 발작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간질과 뇌전증의 차이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 간질과 뇌전증은 차이가 있는 단어가 아니라 같은 질환을 가리키는 말이다.
뇌전증(간질)
뇌전증은 뇌신경 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 상태를 유발함으로써 나타나는 의식 소실, 발작, 행동 변화 등의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이 만성적,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뇌 질환을 말한다. 대뇌에서는 서로 연결된 신경 세포들이 미세한 전기적인 신호를 통해 정보를 조고는 데, 이러한 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잘못 방출되면 발작이 나타난다. 뇌전증의 원인에는 임신 중의 영양 상태, 출산 시 합병증, 두부 외상, 독성 물질, 뇌 감염증, 종양, 뇌졸중, 뇌의 퇴행성 변화 등이 있다.
간질이 뇌전증으로 바뀐 이유
과거에는 간질이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었지만,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뇌전증이라는 용어로 바뀌게 되었다. 사실 간질이라는 단어는 과거에 악마의 저주나 신의 노여움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등 잘못된 인식과 함께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뇌전증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 발생하는 이상 전기 활동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나타내는 용어이기에 이것이 더 옳다고 판단하여 뇌전증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
하지만, 간질이라는 용어 자체가 워낙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아직도 간질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고쳐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오해와 편견
①정신 질환 : 뇌전증은 신경 세포의 일시적인 이상으로 발생하는 신경학적 질환으로, 개인의 성격이나 정신 상태와는 전혀 무관하다.
②전염성: 많은 사람들이 전염이 있는 병인 듯 뇌전증 환자를 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뇌전증은 타인과의 접촉이나 공기 중으로 전파되지 않는 비 전염성 질환이다.
③예방 가능성 :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는 예방이 가능하지만 모든 경우에 대해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④심각한 질환 : 뇌전증이 마치 심각한 질환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뇌전증은 다양한 유형과 심각도를 가지며, 일부는 경미한 발작만을 경험하는 경미하게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결론
뇌전증은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회적인 편견과 오해 때문에 많은 뇌전증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뇌전증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기에 우리 모두가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지고 환자들을 지지하고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